모든 환자 분들은 나의 스승 이다.
자가 코 성형술
자가 코 성형술의 특징은
자가 조직의 흡수(resorption) 와의 싸움입니다.
실리콘 등을 이용한 보형물(alloplastic implant)은 합병증만 없다면 반 영구적이지만
실리콘 보형물 주위에서는 피막이 발생하고 후에 하부 조직과 문제가 발생하거나 염증이 발생 할 경우 피막이 구축되어 변형이 발생합니다.
그 고생과 손해가 큽니다.
수술을 3번 4 번 그 이상 받은 분들이 제게 방문 많이 들 하시는데 그 때 마다 드는 생각입니다. “나라면 저렇게 하겠는가?....” 고어텍스 보형물은 피막이 생기지 않으나 피막도 연부조직으로 간주할 수 있으므로 오랜 시간이 지나면 경도의 수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고어텍스 보형물 주위가 선명하게 보이고 수술한 티가 더 많이 나는 경우도 발견 할 수 있습니다. 주로 문제가 되는 피막의 문제는 실리콘 보형물로부터 기인합니다. 모든 보형물은 반 영구적이지만 스스로의 한계가 분명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. 그 수명이 수술 방법에 따라 몇 개월일 수도 몇십년 일 수도 있습니다.
이에 반해서 자가조직은 5-10일의 경과 기간이 지나서 생착이 되면 오히려 영구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
그러나 자가조직은 흡수라는 문제에서 자유스럽지 못합니다.
혈류가 도달하지 않은 자가 조직은 결국 몸에서 자기의 조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일부 “흉” 이되어 영구적으로 남고 일부는 아주 천천히 흡수됩니다. 흡수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남는 양은 생착되어 영구적으로 피가 잘 통하는 자기 조직이 됩니다.
그 생착율은 적게는 30%에서 크게는 80%까지 상황에 따라 예측이 불가능 할 정도로 다양한 비율을 보입니다.
여기서 의사로서의 고민이 시작됩니다.
자가 조직의 흡수는 구축이나 염증의 중증 변형이 없습니다만 높이려고 넣은 자가조직이 흡수된다면 다시 한번 더 넣는 방법이 가장 선호됩니다. 즉…. 정도껏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.
원래 자기 위치에 있어야 할 조직 , 예를 들면 비중격 연골 부위에 이식한 귀연골, 콧등 말랑말랑한 피부 아래에 이식한 진피 등은 흡수율이 현저히 낮고 유지가 잘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.
코 뼈 위에 높이를 유지하려고 도가 지나치게 높이거나 한다면 흡수가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. 과학적 근거도 있습니다. 물론 진피를 여러 번 봉합해서 단단하게 만들면 덜 흡수됩니다만…. 몸은 원래 있어야 할 부위의 연 조직을 한계 범위 내에서만 허용하는 듯 합니다.
“의학 전반에서 기본적인 생리현상인 항상성(homeostasis)을 유지하려는 몸의 방어기능인가?” 라 생각합니다. 모든 환자는 다른 상황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견지에서 모든 환자는 다른 결과를 보일 수 있다고 말 할 수 밖에 없습니다.
자가 조직을 넣어 콧 등을 높였는데 흡수가 발생 하였다면 다시 더 넣는 수 밖에 없습니다. 처음부터 과도 하게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.